장유요양병원

건강정보

치주질환은 치아와 잇몸의 경계에서 시작되는 염증성 질환으로 모든 치과질환 중 유병률 1위를 차지하는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나치거나 증상이 느껴짐에도 방치하다가는 발치는 물론 각종 전신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치주질환은 흔히 풍치라 불리며 치아에 지속해서 형성되는 ‘플라그’라는 세균막이 원인이다.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뉘는데 비교적 가볍고 회복이 빠른 형태로 잇몸에만 국한된 형태를 치은염, 잇몸과 잇몸뼈 주변까지 염증이 진행된 경우를 치주염이라고 한다.

초기에는 잇몸이 붓고 출혈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이 진행되면 구취, 고름, 저작 시 불편감, 치아 흔들거림,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치주질환은 전신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된다.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구강 내 세균이나 세균에서 유리되는 여러 독성 물질들이 혈류를 통해 전신에 침투하여 심각한 전신질환을 일으키거나 전신질환이 악화하는 과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게 됨에 따라 치주질환을 가진 노인환자들의 수도 상승하고 있으므로 경각심을 갖고, 자신의 소중한 치아와 잇몸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 치주질환이 유발하는 질환 4가지

여러 연구에서 치주질환이 심혈관 질환, 당뇨병, 저체중아·조산, 류마티스관절염, 만성 신장질환, 폐 질환, 암, 기억력 감퇴 등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고 있다.

또한, 여러 전신질환이 위험인자로 작용하여 치주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1) 심혈관 질환
충치균과 치주질환은 심장에 악영향을 준다.

치주질환의 원인이 되는 치태와 치석은 잇몸 염증을 유발하는데 이 염증이 혈관에 침입하면 동백경화를 촉진할 수 있다.'

또한, 충치균인 뮤탄스균이 잇몸 상처를 통해 혈관으로 흘러들어 심장에 도달하면 세균성 심장질환이 생길 수 있다.

2) 당뇨

치주질환과 당뇨병은 서로 악영향을 주는 관계다.

치주질환이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하므로 치주질환이 중증이 될수록 신규 당뇨병 발생 위험도 높아지고, 당뇨 환자의 경우 몸의 방어체계가 약화하여서 세균의 침입을 방어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람보다 잇몸의 구조가 더 쉽게 파괴되어 잇몸병 진행이 빨라진다.

혈당이 높아진 상태가 지속하면 당뇨 합병증 발생 위험도 커지므로 당뇨병 환자와 치주질환자는 치아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3) 조산·저체중아

임신 중 치주질환은 태아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치주질환이 있는 경우 조산을 유발하는 생물학적인 분비물의 증가를 촉진하게 되어 조산이 일어난다.

임신 중에 잇몸 상태가 나빠진 여성에게서 조산의 위험성이 더 크지만, 임신 중에는 치과치료가 부분적으로 제한될 수 있으므로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은 임신 전 구강 상태를 점검받고 필요할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은 후 임신하도록 해야 한다.

4) 폐 질환

치주질환을 치료한 환자에게서 폐렴 유병률이 60%가량 감소했다는 보고가 있다.

치주낭 내 구강 세균과 호흡기 병원성 균이 폐로 흡입되면 폐렴을 일으킬 수 있고,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치아가 병원균의 배양지 역할을 하여 호흡기성 병원균은 키우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치주질환이 구강과 전신질환에 심각하게 영향을 미치지 않으려면 올바른 양치질은 물론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검진이 필요하다.

특히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지체하지 말고 치과에서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 잇몸출혈, 구취, 씹기가 불편함, 시린이 등 치주질환 증상이 있는 경우

△ 심혈관계질환, 당뇨, 호흡기질환, 골다공증, 류머티즘성 관절염이 있는 경우

△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

△ 가족 중 치주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 입안이 헐어서 불편함이 2주 이상 지속하는 경우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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